Clades

Clades(클라데스) : 재앙/재난의 왕 :: 처벌/법
* 라베스/페르베르시타스와의 계약(일반적인 계약과는 차이 있음)으로 죽음/죄/재앙을 볼 수 있는 눈
남아
184.3cm 마른 근육형. 뒷머리가 목덜미 절반을 덮는 차분한 머리스타일. 앞머리는 눈을 덮을 길이지만 안 덮게 세 갈래로 갈라져서 내려오며, 오른쪽 옆머리는 귀 덮을 정도의 길이이고 왼쪽 옆머리는 턱끝 정도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다른 색이 일절 섞이지 않은 선명한 흑발, 미드나잇빛의 무겁고 어두운 눈동자, 그리고 흰 자위가 아닌 검은 자위를 지니고 있다. 피부톤이 상당히 흰 편.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미드나잇빛 망토를 걸치고 있으며, 항상 옷차림은 검은색을 중심으로 한 무채색 계열-제복 참고해도 무관한-의 차림새이다. 친구 외의 남 앞에서는 블랙 울프 케이프까지 뒤집어쓰기도 한다(물론 쓰지 않을 때도 적지 않다고). 손에는 라피스 라즐리가 박힌 검은 반지를 일종의 상징처럼 끼고 다니는 편이며, 대체로 타인의 앞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편은 아니라서 그의 외견을 제대로 모르는 이도 많다고.

그의 역할 탓인 것인지, 본래의 성격 탓인 것인지는 몰라도 대외적으로 굉장히 냉혈하며 무자비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많이 알려져있다. 실제로도 절대영도라는 말에 걸맞을 정도로 감정적인 표현이 없는 편이며, 표정 자체도 무표정에서 다른 표정으로 변하는 모습을 본 자는 없다고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판단을 내리며, 감정에 휩쓸리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없었다고. 그렇기에 더더욱 그가 타인을 법에 근거하여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역할이 어울린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클라데스는 의외로 자신의 부하들을 잘 살피고 챙기며 보이지 않는 배려를 해주는 편이다. 또한 자신의 동생에게 엄격하게 대하기는 해도 꽤나 살뜰하게 챙겨주는 경향이 있고, 친우들을 조용하고 담담하게 받쳐주고 종종 그들에게 유용한 충고를 해주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런 것으로 보아, 본래의 성격이 그렇게 냉혈적이고 정이 없지는 않은 모양.

어떠한 방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 다른 왕보다 더욱 왕으로서의 자질이 뛰어났던 그는 스스로 뒤에 존재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으로 뒤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본래는 그가 모든 왕들의 중심이 되어 그들을 이끌고 관리하는 가장 최고 서열의 군주라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재앙의 왕이 되어 다른 왕들의 뒤를 받치고 보이지 않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클라데스이기에, 법의 수호자로서 범법자들을 처단하는 일에 그보다 적합한 왕은 없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동생은 형에 대한 존경심과 형이 기댈 수 있는 기둥이 되어주고자 하는 생각으로 그를 돕는 이행자가 되었다.

재앙을 상징하는 왕인데다가 워낙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새까만 차림새에 얼굴을 곧잘 드러내지는 않는 면모 탓에 그를 어려워하거나 두려움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그가 다른 왕들을 도와주고 법만 어기지 않는다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 모르지는 않기에 그를 꺼려하거나 혹은 피하고자하는 심리를 가지지 않은 사람 또한 많다.

아무도 모르게 스빌론과 접촉을 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스빌론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를 통해 대륙을 둘러보기도 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부탁으로 주변에 그 사실에 대해 발설하지는 않고 있다. 종종 조언을 구하러 가기도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