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ator

Servator(세롸토르/세르바토르) : 이행자. 클라데스와 형제(혈연상으로는 먼 친척) 지간. :: 집행/구원

클라데스와 형제이긴 하나, 그와 다르게 검은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깨끗한 백발을 지니고 있으며, 눈은 클라데스와 같은 미드나잇 색의 눈동자이다(형과는 다르게 검은 자위가 아닌 흰 자위의 일반적인 눈). 클라데스와는 다르게 직모에 가까운 머리카락이 허벅지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며, 머리카락을 느슨하게 땋아 항상 왼쪽 어깨를 타고 앞으로 내려오게끔 정돈해둔다. 앞머리는 클라데스와 동일하며, 옆머리만 특이하게도 클라데스와 반대로 왼쪽 옆머리가 귀를 덮는 길이이고 오른쪽 옆머리가 턱에 닿을 정도의 길이이다. 피부색은 클라데스와 같이 굉장히 흰 편이고, 입술 색 역시 옅다. 쌍꺼풀이 있는 눈. 라피스 라즐리가 달린 초커->목걸이를 항상 착용하며, 집행을 할 시에는 회색의 울프 케이프를 뒤집어쓰고 있는다. 그 외로는 굳이 쓰진 않는 편. 언제나 흰 제복에 흰 반장갑, 그리고 검은 전투화, 라는 복장을 고집한다. 허리춤에 기다란 백색의 장검을 차고 다닌다.

예의바른 어투에, 희미하게 짓고 있는 부드러운 미소, 그리고 사근한 편인 목소리까지. 제법 신사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고 정중하게 행동하는 편이라, 그를 굉장히 친절하고 착한 성격으로 오인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 그러나 그를 깊게 사귀어본 이들은 그가 하는 말이 언제나 진실이라는 법이 없고, 교묘하게 상대를 무시하거나 혹은 속을 긁어놓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말한다. 웃는 낯으로 상대가 모르게 서서히 숨통을 조여들다가,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서 막판에 뒷통수를 세게 후려칠 타입이라고. 그런 그에 대한 평가를 보아, 속을 까보면 썩 좋은 성격은 아닌 듯 하다. 자신보다 위라고 인정한 존재들에게만 진심으로 예를 차리는, 매우 선이 확실한 경향이 있다.

일종의 경찰과 형 집행자 등의 개념이 합쳐진 쪽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기본적으로는 클라데스가 내린 처벌을 집행하는 집행자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는 구원자적 역할도 함께 겸임한다는 점이 그와 페어를 이룬 다른 집행자와 차이가 있다. 여기서 구원자적 역할이란, 처벌을 받을 대상이 법을 여길 수밖에 없었던 정당하다고 판단되는 사유가 있을 시에, 그 사유를 클라데스에게 말해주어 처벌을 줄이거나 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말한다.

사실 클라데스와는 친형제가 아니라, 제법 먼 친척 관계라고 한다. 그러나 어떠한 사정으로 인하여 클라데스와 한 집에서 성장하였고, 그런 탓에 둘은 형제와 다름이 없는 사이가 되었다(실제로는 세롸토르가 클라데스의 집안에 입양된 쪽이라 형제와 다름이 없는 계통이긴 함). 본인들은 그냥 친형제인 것처럼 소개를 하는 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