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s
(#19818778)
Level 12 Spi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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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yle
Apparel
Skin
Scene
Measurements
Length
3.93 m
Wingspan
1.99 m
Weight
54.63 kg
Genetics
Black
Cherub
Cherub
Midnight
Butterfly
Butterfly
Midnight
Glimmer
Glimmer
Hatchday
Breed
Eye Type
Level 12 Spiral
EXP: 33805 / 38956
STR
6
AGI
6
DEF
6
QCK
24
INT
56
VIT
10
MND
6
Lineage
Parents
Offspring
- Miliase
- Haymaker
- Elanee
- Palan
- Hedd
- Storm
- Chorus
- Vision
- ObsidianHeart
- Milo
- Innocence
- Tarn
- Filo
- Demigod
- Nereus
- Unnamed
- Ironfury
- Ebony
- Mercenary
- Pietersite
- Trefor
- Kondre
- Steelbender
- Biggs
- Abayoni
- Didi
- Rusty
- Meymo
- Romerio
- Pale
- Unnamed
- Akin
- DRUNSTIK
- DRUNSTIK
- DRUNSTIK
- First
- Navy
- Moonbeam
- Arrem
- Newton
- Erotes
- Hayden
- Gina
- Horkos
- Beyla
- Torfri
- Bryna
- Oran
- Legendary
- Naamah
- Marva
- Misteye
- Gale
- Gomrin
- Brevity
- Aspen
- Stella
- Estelle
- Bidelia
- Pasacrea
- Holanthrus
- Maddex
- Maelor
- Kimbry
- Aultere
- Foka
- Honey
- Pansey
- Tevra
- Alberto
- Meadow
- Acrux
- Tyus
- Harn
- Ruvell
- Grumbly
- Ewen
- Voleante
- Lancelot
- Smokedragon
- Narjie
- Reese
- Frantic
- Pazuzukin
Biography
(※ not for sale)
Info
|
[17.05.09. 종변: 임페리얼 ▷스파이럴] 아데스. 원래 성별은 남캐. 인간인 어머니와 몽마인 아버지의 혼혈로 태어남. 이종족간 교배로 태어난 특이 케이스지만 모친쪽은 본 적 없음/ 부친쪽에는 애정 없음. 스스로 생각하는 정체성은 걍 인간. 마족 아버지의 불로불사 특성이 애매하게 발현되어 청소년인 채로 성장이 멈추는 통에 작은 키에 콤플렉스가 있어 평소 힐을 신고 다님. 아기 때 엘리오스에게 주워져 길러졌고 엘리오스를 친형처럼 믿고 따른다. 수면욕&식욕&성욕의 쓰리 조합으로 설명 가능한 캐. 잠이 많아 시도때도 없이 잘 잠듦. 별다른 노력 없이도 동성(왜 이성이 아닌지에 대해 아버지인 칸은 소소한 의문을 품고 있따고)이 쉽게 꼬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본인에게는 개이득^0^ 원래 게이인데다가 넘치는 성욕 충족을 위해 이 특성을 십분 활용하며 지냄. 잘못 걸리면 정력 털리는 것은 순식간^^)> 식욕은 단 것에만 한정되어 있어서 보통 삼시세끼를 디저트로 채운다 위장 괜찮니...? 평소 말수가 적고 무뚝뚝&제멋대로인 성격. 말없이 상대를 빤히 바라보는 게 취미인 듯한데 상대로선 아무리 봐도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을 듯하다... 현재는 설원의 깊은 숲속 버려진 성에 혼자 살고 있으며 가끔 사람을 끌어들이곤 한다. 이곳저곳 돌아다니곤 하지만 곧 다시 성으로 돌아온다... 성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본인도 잘 기억하지 못함. 보석 수집, 독서, 약초 채집 및 포션 제작 등이 취미. 별로 쓸모 없는 설정이지만 흑마법을 제외하고는 장르 불문 모든 속성 마법을 숨쉬듯이 쓸 수 있는 별다섯개짜리 최상급 마법사. 처음 보는 마법서도 금방 이해하고 습득해버리다보니 못 쓰는 마법이 거의 없다. 마법의 나비효과를 우려해 평소 주변에 영향이 갈 수 있는 마법 사용은 최소화 하는 편. 제일 많이 쓰는 마법이래봤짜 어두운 데서 블 켜기(...), 오늘의 원나잇상대 기억지우기 마법(...) 같은 소소한 것들... 아데스에 의하면 블리자드 마법 같은 건 쉽지만(법사들: ????) 자연에 영향을 미치는 마법은 나비효과가 크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 ) 가끔은 마나가 너무 넘쳐 나다 보니 몸에 과부하가 오기도 한다. ♥♥♥♥♥♥ 17.12.25.부터 연애(?) 시작 ♥♥♥♥♥♥ |
성을 나가지 않을 땐 편하게 입는 걸 좋아해서 바지를 안 입ㅋㅋ기도 하고 로브만 걸치고 있기도 함...
그림엔 안 보이지만 초커에 걸고 다니는 보석은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걸로 바꾸곤 한다!
▼관계
Art
Art by. lankochan
♥♥♥♥ 존잘님이 주신 아트 ♥♥♥♥
분명 조금 전까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을 헤매고 있었을 터였다. 그런데 지금 눈앞엔 이름 모를 비싼 보석과 같은 새빨간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면 진짜 보석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나른한 목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그거 뭐야?”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목 근처를 쓸고 지나간 것처럼 간지럽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붉은 색 눈동자가 닿는 곳곳 마다 열이 오르는 것 같다. 눈앞의 사람은 두 손으로 턱을 괴며 잠자코 기다리다 작게 하품을 한다. 여자? 아니 남자인 것 같은데, 아니 여자 남자 따지기 전에 어리다. 그렇게 넋이 나가 생각하고 있자,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소년이 손가락으로 톡톡 코트의 단추를 두드렸다. 손가락이 가늘다. 아직 앳된 소년이여서 그럴까. 멍하니 소년의 손가락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고 있자니 없던 취향이 눈을 뜰 것 같아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입을 열었다. 추위를 막는 마법이. 뜨문뜨문 말이 다 이어지기도 전에 소년이 피식 하고 웃었다.
“마법 전혀 안 걸려 있어.”
그냥 천인데. 즉 사기 당했다는 소리다. 평소라면 그 말을 듣자마자 절망하거나 화내거나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그도 그럴게 목 언저리의 천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던 소년의 얼굴이 어느 새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마법 걸어줄까. 대신…….”
소년의 목소리에 마법이라도 걸려있는 걸까. 붉은 색 눈동자가 가까이 다가오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그 움직임이 느릿한 게 애가 타 얼른 두 팔을 벌려 끌어안고 싶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빨리.
“아데스, 그만해요.”
이성, 아니 의식이 끊긴 건 바로 그 순간이었다.
**
맥없이 기절한 남자를 보며 니콜은 한숨을 내 쉬었다. 그러게 그냥 돌아가라 할 때 가지. 혼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에 올라간다 하자 걱정이 돼 길잡이를 자청해준 남자에게 나름의 감사의 표시로 해준 충고였다. 그런데도 갑자기 눈에 나타난 큰 성을 본 남자는 내려가기 전에 차 한 잔이라도 주라며 넉살스럽게 웃었다. 아니 들어가면 받기는커녕 뺏길 텐데. 사람이 충고해줄 때는 듣는 게 좋다. 예상대로 너무나 쉽게 아데스에게 넘어가는 남자를 보며 니콜은 가방 속에 가득 채워온 디저트를 꺼냈다. 아데스의 ‘식사’를 방해할 맘은 없지만, 눈앞에서 남자의 정기를 빨아들이는 순간을 감상하는 이상한 취미는 없다.
쿠키와 케이크 몇 개를 꺼내니 아데스는 남자의 옷깃을 툭 하고 놓아버리곤 바로 근처로 다가온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몽마 라니, 처음 알았을 때는 조금 의외다 싶긴 했다. 혼혈이어서? 이런저런 가정을 해보다 관뒀다. 인간도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종족이라고 다를 건 없겠지. 아데스는 그저 인간이 먹는 디저트를 좋아한다. 특히 달콤할수록 좋다. 그것만 알면 디저트를 만들어 주는데 충분한 정보이니 더 생각할 필요 없다.
조금 전 까지 남자를 유혹하던 손이 지금은 포크를 들고 초코케이크를 푹 하고 찌른다.
“딸기 케이크는 없네.”
“그건 직접 와서 먹어요.”
과일은 신선해야 맛있어요. 덧붙이는 말에 아데스가 눈살을 찌푸린다. 저건 귀찮다는 표정이지만, 그래도 아마 그는 며칠 뒤에 마을에 내려오긴 할 것이다. 인간의 식사도, 몽마의 ‘식사’도 필요하니까.
아데스가 좋아하는 제철 과일 디저트를 생각해보며 니콜은 가방을 열었다.
“그거 뭐야?”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목 근처를 쓸고 지나간 것처럼 간지럽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붉은 색 눈동자가 닿는 곳곳 마다 열이 오르는 것 같다. 눈앞의 사람은 두 손으로 턱을 괴며 잠자코 기다리다 작게 하품을 한다. 여자? 아니 남자인 것 같은데, 아니 여자 남자 따지기 전에 어리다. 그렇게 넋이 나가 생각하고 있자,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소년이 손가락으로 톡톡 코트의 단추를 두드렸다. 손가락이 가늘다. 아직 앳된 소년이여서 그럴까. 멍하니 소년의 손가락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고 있자니 없던 취향이 눈을 뜰 것 같아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입을 열었다. 추위를 막는 마법이. 뜨문뜨문 말이 다 이어지기도 전에 소년이 피식 하고 웃었다.
“마법 전혀 안 걸려 있어.”
그냥 천인데. 즉 사기 당했다는 소리다. 평소라면 그 말을 듣자마자 절망하거나 화내거나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그도 그럴게 목 언저리의 천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던 소년의 얼굴이 어느 새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마법 걸어줄까. 대신…….”
소년의 목소리에 마법이라도 걸려있는 걸까. 붉은 색 눈동자가 가까이 다가오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그 움직임이 느릿한 게 애가 타 얼른 두 팔을 벌려 끌어안고 싶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빨리.
“아데스, 그만해요.”
이성, 아니 의식이 끊긴 건 바로 그 순간이었다.
**
맥없이 기절한 남자를 보며 니콜은 한숨을 내 쉬었다. 그러게 그냥 돌아가라 할 때 가지. 혼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에 올라간다 하자 걱정이 돼 길잡이를 자청해준 남자에게 나름의 감사의 표시로 해준 충고였다. 그런데도 갑자기 눈에 나타난 큰 성을 본 남자는 내려가기 전에 차 한 잔이라도 주라며 넉살스럽게 웃었다. 아니 들어가면 받기는커녕 뺏길 텐데. 사람이 충고해줄 때는 듣는 게 좋다. 예상대로 너무나 쉽게 아데스에게 넘어가는 남자를 보며 니콜은 가방 속에 가득 채워온 디저트를 꺼냈다. 아데스의 ‘식사’를 방해할 맘은 없지만, 눈앞에서 남자의 정기를 빨아들이는 순간을 감상하는 이상한 취미는 없다.
쿠키와 케이크 몇 개를 꺼내니 아데스는 남자의 옷깃을 툭 하고 놓아버리곤 바로 근처로 다가온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몽마 라니, 처음 알았을 때는 조금 의외다 싶긴 했다. 혼혈이어서? 이런저런 가정을 해보다 관뒀다. 인간도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종족이라고 다를 건 없겠지. 아데스는 그저 인간이 먹는 디저트를 좋아한다. 특히 달콤할수록 좋다. 그것만 알면 디저트를 만들어 주는데 충분한 정보이니 더 생각할 필요 없다.
조금 전 까지 남자를 유혹하던 손이 지금은 포크를 들고 초코케이크를 푹 하고 찌른다.
“딸기 케이크는 없네.”
“그건 직접 와서 먹어요.”
과일은 신선해야 맛있어요. 덧붙이는 말에 아데스가 눈살을 찌푸린다. 저건 귀찮다는 표정이지만, 그래도 아마 그는 며칠 뒤에 마을에 내려오긴 할 것이다. 인간의 식사도, 몽마의 ‘식사’도 필요하니까.
아데스가 좋아하는 제철 과일 디저트를 생각해보며 니콜은 가방을 열었다.
Art by. yogurt37
♥♥♥♥♥♥♥♥ㅠㅠㅠㅠ(말을 잇지 못한다)
♥ Art by. nogsix ♥
성의 문은 보기완 달리 쉽게 밀렸다. 그건 성에 방문 하는 일반인인 니콜을 위한 집주인의 나름의 배려였다.
문을 닫고 넓은 홀 안으로 들어가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밖과 전혀 다른 세상인 마냥 따뜻한 온기가 먼저 니콜을 맞아들인다. 그러나 정작 주인은 없었다.
간식과 디저트가 어질러져 있는 테이블을 보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오늘은 침실에서 자고 있는 건가. 침대 못지않게 푹신한 소파를 버리고 침실에 갔다는 것은, 오랫동안 숙면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니콜은 잠시 생각하다 일단 가지고 온 짐을 들고 식당으로 걸어간다. 뭐가 어찌됐든, 지금은 가지고 온 음식들을 저장고에 넣어놓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었다.
간단하게 저장고를 정리하고, 디저트 위주로 아데스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채워둔 후에 또 어질러지겠지만 일단 테이블까지 청소를 마친 후 니콜은 2층으로 올라갔다.
오랜 숙면을 취하고 있다면 그냥 갈 것이고, 또 다른 모종의 일이라고 해도 그냥 갈 것이지만, 집에 와놓고 처음부터 얼굴도 보지 않고 돌아가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똑똑, 노크를 해도 대답이 없어 니콜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벽 한쪽에 있는 큰 창문은 햇빛이 뜨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에 방안은 어두컴컴했다.
전등 정도는 켜두는 게 좋을텐데.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 침대로 걸어가자니, 발치에 옷가지 몇 개가 걸려 그대로 우뚝 멈춰섰다.
침대 주변에서 옷이 널브러져 있는 상황이라면,
'나가자'
침대에 아데스 혼자만 있는 게 아닐 상황이 크다. 상대방도, 아데스도 깨우지 않기 위해 니콜이 다시 한번 숨죽이며 몸을 돌리려 하던 차였다.
"꼭두새벽부터 뭐야"
새벽 아닌데요. 반발하는 말을 내뱉지 못하고 삼킨 것은 불만을 토한 목소리가 낯익었기 때문이었다. 침대에서 불쑥 튀어나온 얼굴은 별로 반가운 얼굴은 아니었다.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피하고 싶은 쪽에 속하는 자였다.
잔뜩 얼굴을 찌푸린 남자, 비코슈가 크게 하품을 하곤 툭툭 옆에 누워 자고 있는 아데스를 건드리며 비죽 웃는다.
"얘 찾아온 모양인데, 어쩌냐 못 일어날텐데."
어제 좀 많이 즐겼거든. 안물어봤어요. 대답하지 못하는 말은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빙빙 돌아 사라진다. 차라리 상대를 안하는 게 제일 편하다는 걸 알고 있다.
깨워줄까? 놀리듯 웃으며 아데스를 툭툭 치는 손에 니콜은 얼굴을 찌푸린다. 또 하자고 하면 일어날걸, 얘 그런건 체력 좋아. 계속되는 비코슈의 농도 깊은 농에 결국 니콜은 입을 열었다.
"부탁받았던 음식을 가지고 온 것 뿐이니까 깨우지 않아도 됩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면 되니까요. 비코슈와 계속 대화하느니 그냥 빨리 돌아가는 게 나을 것이다. 돌아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돌리려던 차에 비코슈가 침대에서 일어난다. 의외이지만 다행이게도 그는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음식 좋네, 안 그래도 밤새 뒹굴었더니 배고픈데 뭐라도 만들어봐."
사람 말은 듣지도 않는다. 참 여러모로 대하기 불편한 사람이기에, 니콜은 이제 어서 아데스가 깨어나길 바랄 뿐이다.
문을 닫고 넓은 홀 안으로 들어가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밖과 전혀 다른 세상인 마냥 따뜻한 온기가 먼저 니콜을 맞아들인다. 그러나 정작 주인은 없었다.
간식과 디저트가 어질러져 있는 테이블을 보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오늘은 침실에서 자고 있는 건가. 침대 못지않게 푹신한 소파를 버리고 침실에 갔다는 것은, 오랫동안 숙면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니콜은 잠시 생각하다 일단 가지고 온 짐을 들고 식당으로 걸어간다. 뭐가 어찌됐든, 지금은 가지고 온 음식들을 저장고에 넣어놓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었다.
간단하게 저장고를 정리하고, 디저트 위주로 아데스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채워둔 후에 또 어질러지겠지만 일단 테이블까지 청소를 마친 후 니콜은 2층으로 올라갔다.
오랜 숙면을 취하고 있다면 그냥 갈 것이고, 또 다른 모종의 일이라고 해도 그냥 갈 것이지만, 집에 와놓고 처음부터 얼굴도 보지 않고 돌아가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똑똑, 노크를 해도 대답이 없어 니콜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벽 한쪽에 있는 큰 창문은 햇빛이 뜨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에 방안은 어두컴컴했다.
전등 정도는 켜두는 게 좋을텐데.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 침대로 걸어가자니, 발치에 옷가지 몇 개가 걸려 그대로 우뚝 멈춰섰다.
침대 주변에서 옷이 널브러져 있는 상황이라면,
'나가자'
침대에 아데스 혼자만 있는 게 아닐 상황이 크다. 상대방도, 아데스도 깨우지 않기 위해 니콜이 다시 한번 숨죽이며 몸을 돌리려 하던 차였다.
"꼭두새벽부터 뭐야"
새벽 아닌데요. 반발하는 말을 내뱉지 못하고 삼킨 것은 불만을 토한 목소리가 낯익었기 때문이었다. 침대에서 불쑥 튀어나온 얼굴은 별로 반가운 얼굴은 아니었다.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피하고 싶은 쪽에 속하는 자였다.
잔뜩 얼굴을 찌푸린 남자, 비코슈가 크게 하품을 하곤 툭툭 옆에 누워 자고 있는 아데스를 건드리며 비죽 웃는다.
"얘 찾아온 모양인데, 어쩌냐 못 일어날텐데."
어제 좀 많이 즐겼거든. 안물어봤어요. 대답하지 못하는 말은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빙빙 돌아 사라진다. 차라리 상대를 안하는 게 제일 편하다는 걸 알고 있다.
깨워줄까? 놀리듯 웃으며 아데스를 툭툭 치는 손에 니콜은 얼굴을 찌푸린다. 또 하자고 하면 일어날걸, 얘 그런건 체력 좋아. 계속되는 비코슈의 농도 깊은 농에 결국 니콜은 입을 열었다.
"부탁받았던 음식을 가지고 온 것 뿐이니까 깨우지 않아도 됩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면 되니까요. 비코슈와 계속 대화하느니 그냥 빨리 돌아가는 게 나을 것이다. 돌아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돌리려던 차에 비코슈가 침대에서 일어난다. 의외이지만 다행이게도 그는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음식 좋네, 안 그래도 밤새 뒹굴었더니 배고픈데 뭐라도 만들어봐."
사람 말은 듣지도 않는다. 참 여러모로 대하기 불편한 사람이기에, 니콜은 이제 어서 아데스가 깨어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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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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