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go

Caligo(칼리고) : 겨울의 어둠 속에서 태어난 존재. 겨울의 왕과 계약을 한 상태.
남
193cm라는 상당한 장신의 소유자에, 살짝 근육이 붙은 체형의 소유자. 본래의 나이는 짐작하기 어려우나, 20대 중후반 정도의 외견. 선명하고 짙은 흑색(옵시디언)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앞머리가 눈을 덮지 않으리만큼 짧지만 살짝 왼쪽 눈 위에서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정돈되어있는 듯. 옆머리는 뺨에 닿을 정도의 길이로 귀를 덮고 있으며, 목덜미 절반 정도 덮는 뒷머리. 쨍하다 싶은 느낌이 드는 형광 파랑에 가까운 눈색을 지니고 있다. 눈꼬리가 올라가, 나름 날카로운 상. 아주 밝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어둡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중간 정도의 피부톤. 눈의 결정과 함께 바스라지는 그림자(하단 그림 참고).

대체로 주변에서 보이는 일에 대해 방관자적인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히베르노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 것이 아니라면, 그가 갑작스럽게 잠에 빠지거나 존다고 해도 도와주지 않고 지켜볼 정도. 아무래도 자신이 가민히 있어도 알아서 주변인이 히베르노를 도와주다보니 더욱 도와주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계통인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감정 표현 정도는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격하게 감정 표현을 하는 성격인 것 또한 아니다. 기껏해봐야 보이는 상황에 대해 가볍게 감탄사를 흘리거나 적당히 공감을 해주는 계통. 그렇기에 표정의 변화 폭 역시 그리 넓지는 않은 편이다. 누가 계약 관계 아니랄까봐 둘이 똑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본인은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이다.

겨울의 왕, 히베르노와 계약한 존재이자 재앙의 왕과 계약한 존재. 그가 정확히 어떠한 존재인지 아는 자는 없다. 굳이 말하자면 정령에 가까운, 신은 아닌 존재. 현재 불리우는 그의 이름은 계약자인 히베르노가 부여한 이름이라고 한다. 히베르노에게 얼움, 즉 겨울을 다룰 힘을 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어둠 속성으로 인해 종종 잠에 빠지고 마는 증상까지 줘버린 장본인. 동면과 연관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인지, 주변이 추울 수록 더욱 수면욕을 느끼게 되는 듯 하다. 아무래도 그가 겨울의 어둠 속에서 태어난 존재인 탓에 그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ㅡ라는 것이 주변의 추측. 대체로 히베르노의 그림자 속에 깃들어 동행하는 편이다.

클라데스와 계약을 한 존재를 제외한 나머지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굳이 말하자면 그들 사이에서 나름 리더격 정도로 취급을 받는 모양. 대체로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다가 그들이 크게 사고를 치지만 않는다면 돕지도 막지도 않는 성정을 지녀, 직접 나서서 이것저것 지시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 스스로 진정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만 리더로서의 기질을 발휘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