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berno

Hiberno(히베르노) : 눈의 왕/겨울 :: 마법/연구/학문
남아
190cm의 상당한 키를 자랑하며, 기본적으로 마른 근육 체형. 20대 중후반의 외견. 옷을 입고 있으면 거의 티가 나질 않지만, 막상 맨몸을 보면 근육이 적당히 잘 잡혀있다고. 대체로 색조 자체가 그리 강렬하지는 않은 편이다. 연한 푸른빛이 도는 백발에 연한 분홍빛이 도는 듯한 푸른색 눈동자. 눈매는 다소 날카로운 편이며, 속눈썹이 풍성하진 않아도 제법 긴 편에 속한다. 피부색은 마치 얼음과도 같이 투명하고 희며, 입술색도 그리 짙지 않고 굉장히 연한 분홍빛이 도는 수준이다. 머리카락은 곱슬기가 굉장히 강한 편이고, 허리를 살짝 넘는 길이라 방해되지 않도록 머리카락의 중간 즈음을 느슨히 묶고 다닌다. 특이하게 녹지 않는 진짜 얼음 결정이 달린 머리끈. 간신히 앞머리가 눈을 덮지 않고 옆머리는 길어봐야 귀를 덮는 수준이다. 대체로 망토+윈터 울프 케이프 세트 차림. 종종 울프 케이프만을 뒤집어 쓰고 다니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벗어버리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고 한다. 손에 연보라빛 보석이 박힌 백금제 반지를 끼고 다닌다.

그의 체온은 항상 서늘하고, 그가 다니는 길에는 종종 서리가 얼곤 하며, 그의 옷자락 끝이 얼음이 바스라지듯 바스라져 눈의 결정이 휘날린다고 한다. 또한 그의 주변에 눈의 결정이 하늘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그는 상당히 무뚝뚝한 성격으로, 대체로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종종 감정 표현을 하기는 하지만, 꽤나 미지근한 반응이라는 말을 이그니스가 자주 하곤 한다. 항상 나른하고 노곤한 분위기를 풍길 뿐만 아니라, 심하게 여유로운 행동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면 트레이드 마크. 종종 하는 짓을 보면 분명히 머리도 총명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것 같긴 하나, 그 외의 모습에서는 멍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라의 중대사에 관련된 일과 같이 중요한 일이 아니면 그야말로 짐덩어리 수준이라고.

베아투스 제국에서 겨울의 왕(황제라 칭하기도 함)이자, 눈의 왕. 왕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나긴 하나, 대화를 하다가도 곧잘 졸거나 잠에 빠진다. 그가 계약을 한 칼리고의 어둠 속성에 의한 부작용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추운 지역에서는 졸음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아, 동면에 가까운 증상이 아닌가하고 추측하고 있다. 정작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양. 그래서인지 도저히 그가 통치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이 서면 프뤼나가 대신 움직이기도 한다. 다른 왕과 여왕들도 그를 돌아가면서 챙기기도. 더 나아가서는 그들과 계약한 존재까지도 그를 돌봐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헤프닝.

빙결계 마법에 능숙하며 의외로 방어계보다는 공격계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더 의외인 점은, 그가 검 역시 제법 잘 다룬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종종 상태가 괜찮을 경우에 누군가에게 검을 가르치거나 함께 대련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래도 마법을 사용하는 빈도가 더욱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