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푸른수염의 성은 어디에도 있지만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성은 티없이 맑고 깨끗한 은빛을 띄지만 성을 비추는 빛은 달빛 뿐이라 어두운 복도에는 그림자가 가득합니다.
성은 신부들의 12개의 방과, 푸른수염의 방, 몇 가지의 빈 방과 정원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복도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길고 길어요.
정원도 있으며 정원은 공중정원식. 복도의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길은 없습니다.

또 다른 청소부인 '플럼'과 짝.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하얗다. 그 모습은 마치 대리석의 차가운 성과 닮았다. 단, 날개는 빨강.
평소에는 조각상같이 움직임도 없고 얌전하지만 성 안에서 단 하나의 핏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들의 몸에 붉은 크랙이 생김과 동시에 그들은 광기어린 모습으로 성을 더럽힌 그 원인을 찾아서 달려간다.
청소의 역할은 성을 더럽힌 것의 말살이며, 만약 시체가 있을 시에는 먹어치우고, 다친 사람이 있을 시에도 먹어치운다.
먹고, 먹고, 먹고, 먹어치운다. 단 하나의 살조각도, 단 하나의 핏자국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모든 것을 '청소'하면 그들은 다시 원래의 조각상 같은 상태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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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저항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체리는 다리에 상처가 생겨있다.
그 상처는 평소에는 볼 수 없지만 '청소부 모드'가 발동되면 그 상처에서 피가 솟구친다.
자가치유능력은 없으며 다만 청소부 모드가 해제될 때 그 상처가 사라질 뿐, 상처는 계속 남아있는 형태.
다리에 붕대를 감싸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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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청소 영역은 푸른 수염의 성 전체지만 '열 두 신부의 방'은 예외이다.
그곳에서 신부들이 피투성이가 되든, 다른 존재들이 피투성이가 되든 청소부는 상관하지 않는다.
단, 그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방에서 탈출해 복도를 밟게 되면 청소부가 달려온다.
(정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