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derun

(#46359008)
Level 1 Imp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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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iar

Calculating Candela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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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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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 Imp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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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yle

Apparel

Skin

Accent: Hydrone

Scene

Measurements

Length
29.82 m
Wingspan
15.28 m
Weight
6663.77 kg

Genetics

Primary Gene
Obsidian
Metallic
Obsidian
Metallic
Secondary Gene
Obsidian
Facet
Obsidian
Facet
Tertiary Gene
Stonewash
Opal
Stonewash
Opal

Hatchday

Hatchday
Oct 27, 2018
(5 years)

Breed

Breed
Adult
Imperial

Eye Type

Eye Type
Shadow
Uncommon
Level 1 Imperial
EXP: 0 / 245
Scratch
Shred
STR
6
AGI
6
DEF
6
QCK
5
INT
8
VIT
8
MND
6

Biography

하늘을 유영하는 꿈을 꿨다. 검푸른 밤과 붉은 하늘의 중간점인 새벽녘에서 아직 떠 있는, 그러나 떨어지기 직전인 달을 보았다. 마치 태양을 떠오르게 하기 위한 달의 몰락 같은 느낌이였다. 서글프고 아련한 느낌.

우리는 태양처럼 떠오르고 또 다시 달처럼 지겠지. 다음에 떠올라야 할 빛을 위해서. 소중히 여기는 것을 위해서.


그렇지만 오랜 시간동안 살아온 나한테는

더 이상 지키고 싶은게 없는걸.


새벽에 머무를, 지지않을 달



나는 미처 지지 못한 달이였다. 나의 태양은 떠오르기 전에 죽어버렸다. 무엇을 위해서? 그들의 이기심을 위해서. 작은 아이는 그렇게 빛이 되기도 전에 몰락했다.

새벽. 마치 기나긴 꿈에서 본 새벽처럼 그날도 밤과 아침의 중간이였다. 하늘이 절반씩 그들의 색으로 물들어 있었을때, 그 아이는 혼자서만 붉은, 붉은 정오의 색을 띄었었던가. 이미 늦어버렸던 내 눈에 비친건 멈추지 않는 피의 색과 하늘의 달. 아무리, 아무리 회복마법을 써 봐도 이미 늦어버렸었다. 결국 고갈이 일어날 때까지 계속. 그렇지만 너는 그저 누워있었을 뿐이였다. 너는 날 보고서 웃었을까, 아니면 울었을까. 희미한 달같이 떠오른 미소에 눈물이 흘러넘쳤다. 너는 웃으면서 말했지. 힘없이 팔을 들어 나의 빰에 대고. 말하지 말라고 그리 외쳤었지만 너는 듣지 않았다. 다만 말했을 뿐이다.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정말, 정말,


사랑했었다고.


울지말라고. 웃어달라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이렇게 사랑하는 나의 품에서 마지막까지 보면서 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부디 자신이 없어도 행복해달라고.


-너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 이후의 기억은 모호하다. 아마 폭주했던 것 같다. 정신이 들고나서는 너와 나 말고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나는 지독하게 후회했었다.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너가 소중하다고, 좀 더. 좀 더. 말했다면 좋았을텐데. 아무리 말해도 부족한 사랑의 말을 더 해줬어야 하는데...

나는 그대로 무너졌다. 너를 안고 울었다. 몇날 며칠을 그렇게 울었다.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달이 떠오를 때까지.

마지막으로 나는 너를 안고 일어섰다. 그리고 날았다. 멀리멀리. 그들과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그리곤 너를 닮은 꽃들이 가득 핀 곳에 너를 묻고는, 그대로 죽은듯이 잠들었다. 몇년, 몇십년. 혹은 몇백년이 지났던 걸까? 지나간 꿈에는 너로 가득했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새벽에 이질적인 붉은 피까지 모두, 모두 너로 가득했다. 여기엔 너의 흔적은 없고 다만 꽃이 가득했다. 떠오르는 햇빛을 받으며 불어오는 바람에 에델바이스가 흔들렸다.

결국, 그런 것이다. 너는 꽃이 됬다. 나는 지지 못한 달이 됬다. 물러날 필요가 없는 달은 언제까지고 떠 있으려나. 너와 함께한 날들은 너무나도 따듯했다. 영원히 계속되길 바랬다. 그렇지만 결국 달은 졌어야 했다. 내 욕심에 너가 대신 져버렸다. 빛나기 전에.

나는 지지 못하겠지, 앞으로도. 너가 사랑한다고 했던 이 삶을 힘겹게 끌어나가야겠지. 죽고 싶어, 죽고싶은데 아직도 너가 웃는 모습이 선명해서, 그 화려한 채도에 눈물이 나. 너가 바랬던 것은 나의 행복. 내가 바랬던 것은 너의 행복. 너는 무엇에 기뻐했더라.

넌 나의 이야기를 좋아했었다.
넌 꽃을 아꼈다.
신기한 물건에 웃고, 예쁜 것들을 모았다.
그리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더는 다닐수 없는너를 위해서 남은 삶 동안 이곳 저곳 떠돌다가 너를 닮은 예쁜 것들을 차곡차곡 모으고, 마침내 내가 수명이 끝나 너에게로 가게 된다면 그때 많은, 많은 이야기를 해 줘야겠다. 너가 웃어주면 좋겠다. 이미 오래 산 나이기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테니까. 너는 그동안 변하지 않을, 테니까.

그동안 넌 나를 기억해줄까?

툭.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아, 이러면 안될텐데. 울지 말라고 했는데, 울면, 안, 되는데...


아.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너는 없다. 없다. 없다. 내 옆에도, 이 세상에도. 다시는 같이 이야기할 수도, 꽃도, 여행도, 예쁜 것을 모으지도, 신기한 물건을 보고 웃지도 못할 것이다. 너는 이제 변할수 없다. 나만이 계속 흘러간다. 그 사실은 너무나도 선연하게 나를 찔렀다. 너는 변할 수 없다. 우리는 갈렸다. 태양과 달처럼. 한쪽이 없어졌다. 하늘에서. 세상에서.

그렇다면 지지 않는 달이 된 나는 그저 새벽에 멈춰있을 것이다. 밤과 아침의 경계, 태양과 달이 동시에 있는 경계에서, 너를 그리워하면서.




아, 이제 너는 없다.
빛이 되기도 전에 나의 태양은 죽었다.
소중이 여기는게 없어진 달은 지지 못했다.

그러니 그저, 새벽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태양과 달이 동시에 있을 새벽에서.




end.



공미포 1,742자.


+에델바의스의 꽃말 = 소중한 추억
















ebunt24 님께 분양받은 새벽을 닮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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