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

[프로필 작성중]
이그노어 능력자. 동백 언더보스.
동백이 운영하는 카지노 등 도박에 여념중. 해야겠단 마음이 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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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그 어느 조직보다도 뿌리가 깊은 조직이네만, 그리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지나친 잔가지는 속아주고 터가 좋지 못하다면 뽑아 좋은 터에 다시끔 성장토록해주며, 고루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법이네. 하지만 우리 전대 보스는 그러지 못했어. 그는 항상 하고 싶은 분야에만 광신도처럼 쫓았으며 부하들과의 타협과 존중은 커녕 채찍과 엄벌만을 가했지. 수많은 이들이 그의 손에서 뼈도 남을 새 없이 한 줌의 재가 되어 흩어져갔다. 우리가 재로나마 영혼을 달래려 뿌렸던 바다는 검게 그을려보일 정도였어. 날이 갈수록 척박해져가는 땅에 웅장한 동백나무는 비틀어져만 갔네.

어쩔 수 없이 때란 법은 찾아오는 법. 우린 그 나무를 다시 비옥한 땅으로 옮긴 것이네, 이 정원을 둘러싼 동백의 꽃잎이 참으로 붉고 어지러이 아름답지 않은가? 그동안의 희생되었던 자들이 재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 이 나무들의 양분이 되어줬다면, 우리가 사그라뜨린 전대 보스였던 그 남자의 피는 이처럼 동백을 아름다운 붉은빛으로 만들어주었네. 그 후로 현대 보스가 보스직에 오르면서 잔가지들을 속아내었지. 잔가지라 치부하기엔 기둥과 같은 존재들도 있었으나 그들은 스스로가 꺾였어. 꽤나 긴 시간동안 전 세대의 찌꺼기들을 찾고 찾아내었다. 다 마무리되었다 싶었지만, 이내 꺾여나간 존재들과 잔가지 하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싹틔웠단 걸 알아내고말지. 영향력이 꽤나 클듯 해. 아, 생각보다 이해가 안 가는 눈치로구만. 오합지졸이면 싹을 틔울 생각조차 못했겠지. 그들이 클 수 있었던건 그 주동자가, 우리가 속아낸 가지 중 하나, 전 보스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하. 당신이 왜 명예직에 있는지 이제야 알 것 같군. 당신이 왜 혁명가라 불리는지도 알겠고."

"메리는 자네가 꽤나 유능한 인재이기에 자신의 다음 가는 직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동백의 과거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하지 않았지. 하지만 어쩌겠나. 자네가 깊이 관여하고자 발을 내민걸. 귀찮은 일에 휘말리더라도 자네 탓이니 날 원망말게나."

- 한 목조주택의 넓디 넓은 동백나무 정원에서 카라도와 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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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요. 보험 안 듭니다. 돈도 안 빌려요. 카드도 안 만들고요."

"와 검사님 정말 매몰차시네. 접니다. 저번에 빚지신 일 있으시잖아요. 그때 일 청산 겸 부탁드릴 게 있어서요."

"그때 도와주신 거도 뭐 별로 힘 안드신 거 같았는데 저도 적당히 도와드리면 되겠죠?"

"진짜 검사님 왜 그리 매몰차요.."

- 문 사무소를 찾은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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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때의 폭발사고가 당연히 누군가의 의도적인 계획적 행동인 걸 알고 있었고 눈에 띄지 않는 조직이 있다 생각하긴 했다만. 생각보다 흥미롭네. 너희한테 득득득. 그것도 아주 큰- 이득을 주려고 왔어. 이번 일에 대해서 서로 동맹관계를 했으면 좋겠어서 말이지. 우선 우린 타겟이 비운 장소, 자료 등 일체 건들이지 않을거야. 너희 맘대로 해. 두번 째, 타겟을 죽이는 거 외엔 그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어. 마지막, 우리 쪽에서 데리고 있도록 할게. 그럼 너희가 이 일에 대해 전혀 관계없는 입장이 될 수 있어. 원하는 때에 발 빼란 말이야."

"그러면 그쪽에 득되는 일은 뭐죠?"

"아. 그냥 보스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 정도이려나. 너무 깊게 파고들지마. 너희 이득만을 보고 나아가라고. 깊이 관여하면 귀찮은 일만 꼬일뿐이니까."

- 아카시아 와 람의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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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역시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어. 가린 얼굴 반쪽을 보니 확실하네. 어렸을 적이랑 판박이네요? 아, 소개가 늦었구나. 왜 동백이라고 알지? 내가 거기서 좀 한가닥하는 사람인데. 이미 날 알고있을 거란 생각도 들기도 하고. 우리 보스가 좀 당신을 보고싶어하는 거 같아서. 준이란 사람도 잘 있죠? 곧 찾아간다고 전해두라 하고 싶은데 내가 한 시가 급해서 바로 데려가야하는게 안타깝네. 생각해보면 당신은 준에게 버린 카드였을까? 왜 혼자서 사회적인 활동이란 활동은 다하고, 다른 사람들은 코빼기도 안 보일까. 언젠가 이렇게 걸려들어도 혼자 죽으란거 아냐? 아, 설마 이 얼굴하고 안 들킬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 문, 아카시아의 도움으로 생포하는데 성공한 람, 카라도에게 받은 전 세대 동백 보스 최측근들 단체사진 더스크 얼굴에 빨간 싸인펜으로 X를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