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lot

Wish list - Skink, Toxin, Capsule

ocel (체코어) : 강철, 쇠

직업 : 대장장이
성격 : 쾌활( 성격이 시원스럽고 마음이 넓다 + 명랑하고 활발하다 ), 긍정적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쇼!" :D
어디서 태어났는지 그 출신지가 묘연한 존재. 허나 누가 봐도 명백한 용인데다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무엇보다 철을 굉장히 잘 다뤄서 대장간 주인 아저씨가 군말 없이 일터로 들였다. 사람을 대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어서 과묵하기 짝이 없던 아저씨 혼자 일할 때보다 수입이 많이 늘었다고.

의문의 망토
사실 그는 누구도 답을 알 수 없을 의문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대장장이가 되기도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망토를 어디서 얻어왔는지다. 망토는 그의 날개 색과 흡사한 빛깔을 지니고 있는데, 전체전으로 회색인 바탕에 위쪽은 붉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금빛이 도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마치 귀족의 것인 듯 호화로운 이 망토의 출처가 대체 어딘지, 어째 그는 자신의 출신지보다 더 궁금해하는 듯 보인다.

철의 문명
...농경 사회에서 시작된 인류의 발전은 문명을 세우는 데에 이르렀다. 용이 되기 전 인간이었던 과거의 그는 그 발전된 문명 중 하나였던 나라의 왕자였다. 제철이 특기였던 그의 조국은 통칭 '철의 나라' 로 불리며 태평성대를 이루고 있었다. 이 나라의 왕족은 얼음과도 같이 연푸른 눈을 지니고 있었는데, 나라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와 흡사한 눈색을 지닌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신관 가문의 사람들이었다. 미래를 예견하며 신을 위해 춤추는 신관은 왕족뿐만 아니라 나라의 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존재였다. 이 가문에서 태어난 한 젊은이, 차기 신관이 될 자가 왕자의 총애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을 지어다.
허나 예언이 완전한 건 아닌지라, 그 예언으로 인해 최악은 모면하였으나 매우 좋다곤 할 수 없는 결과를 마주한 적도 여럿 있었다. 그렇기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여럿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차기 신관의 아버지, 선대 신관의 예언으로 아버지였던 선대 왕을 잃었던 왕이었다. 왕자의 총애를 받던 차기 신관이 신관직에 올라 처음으로 예언한 바를 왕에게 알려주자, 왕은 개인적인 반감을 제외하더라도 기함할 수밖에 없었다. 몇 년 후 별칭 '별의 나라', 즉 천문학이 발달한 한 문명이 이 나라를 멸망시킨다는 내용이었으니 말이다. 별의 나라는 철의 나라만큼이나 강대한 문명이었다.
그 예언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데다 반감까지 지닌 왕은 신관 가문을 완전히 내쫓았고, 이후 나라는 예언대로 파국을 맞이한다. 관직에서 물러나 평화로이 잘 지내던 신관 가문의 사람들은 사람들과 함께 피신하였으나, 충신이었던 신관은 왕족들이 살던 성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왕족을 단 한 명이라도 살리고 나라에 끝까지 충성하고자 했던 것이다.
신관과 적군 간의 싸움은 오래토록 지속되었으나, 결국 신관은 죽음을 맞이하였다. 죽어가는 그의 시야에 비친 것은 자신을 그토록 총애하던 어린 왕자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철의 나라는 강대한 문명으로 큰 발전을 이뤄가며 태평성대의 시기를 거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은혜를 입은 이들이 왕족들에게 선물로 보낸 진기한 물건들 중엔 신비로운 힘을 지닌 보물도 있었다. 죽어가는 신관을 발견한 왕자는, 적군들이 거의 다 훔쳐가 텅 비어버린 보물 창고 속에서 볼품없어 보이는 칼 2자루를 들고 와 싸늘하게 식어버린 신관의 심장과 자신의 심장에 한 자루씩 찔러넣었다. 그 칼의 신비로운 힘은 바로 '또다른 세계로 가게 해주는' 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