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hard

" 아침과 밤중 하나만 잘생겨질 수 있다고?? 허 나는 너무 잘나서 그런 것 없이도 잘생겼다만…. 고르자면 밤이 좋겠군. 내 얼굴을 나 혼자 감상할 수 있으니까! "
" 허? 나보다 못난 네 얼굴을 내가 봐줄 리 없지! "

허영심 / 나르시시즘 / 부유함 / 불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넘칩니다. 넘치다 못해 과하다 싶은 느낌입니다. 세상은 그런 자아도취, 자기도취가 잘 어울리는 그는 나르시시즘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입만 다물면 그냥 얼굴 반반한 청년일 뿐입니다.

생각보다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깁니다. 나르시시즘이니까요, 거울 앞에 있는 시간이 긴 것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생활에 불만은 없는듯하니 계속 그러고 지냅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잘난 사람입니다. 그러는 그를 트집 잡고 싶으시다고요? 힘드실지도 모릅니다. 그는 정말 나르시시즘 빼곤 완벽해서 잘난 사람입니다. 그런 그는 생각보다 노련한 투자자입니다. 어느 정도 부유한 집에서 독립할 때 들고나온 돈을 투자만으로 불려 모든 것을 마련한 사람입니다. 그 돈으로 자신의 집에 처박혀 거울 보고 지내는 괴짜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몸에 뜨거운 물이 끼얹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몸에 큰 화상 자국이 남았냐고요? 그걸로 그를 흠집 낼 수 있느냐 물어보시면 실망하실만한 답을 드려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몸, 피부는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별생각이 없긴 합니다.

그는 뜻밖에 한번 누군가에게 빠지면 무엇이든 헌신적으로 베푸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연인으로서, 아니면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후원자로서 그는 무슨 형태로든지 그 사람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할 것입니다.




Lore and art by. Kukao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