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named

전통이 깊은 마법사 가문의 2남 1녀 중 25세의 성인식을 치른 차남이나 선천적으로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이다.
마법수식을 적는다던가, 스크롤을 제작한다든가, 새로운 마법을 만들어내는 등 재능은 있지만, 본인 스스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선천적인 마나 결핍현상으로 보고 있다.
마법을 사용할 때면 금빛의 룬이 떠오르지만 거기까지이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에게는 조금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한다.
본인만의 특징으로서 인지 모든 마법의 색을 금색으로 통일시킨 마법만을 만든다. 다른 색을 만드는 경우는 아직 없다고 한다.

마법사 가문의 자식이나 마법을 쓰지 못하다 보니 대용품으로 쓰려 검술을 배웠다. 나름으로 검사로도 살아갈 수 있을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본인은 마법 쪽의 직업을 원하고 있다.
언제나 검은 가죽장갑을 끼고 지팡이를 가지고 다닌다. 지팡이로 보이지만 사실은 소드 스틱이다.
그다지 쓰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쓸 일이 있기에 검을 들고 다닌다는 불만을 드러내듯 지팡이 기분이라도 내려고 소드스틱을 쓴다고 한다.
검은 가죽장갑 안의 손바닥에 화상 자국처럼 보이는 흉터가 있다. 마법을 억지로 쓰려다 다친 흉터라고 한다.

약간은 위협적이라고 느껴지는 인상이다. 계란형의 얼굴이지만 어려 보이는 외모는 아닌 것이 턱과 입의 거리가 있어 조금은 성숙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그래도 굵은 웨이브가 굽실거리는 탁한 금발이 얼굴을 둥글게 감싸 나이보다 조금 어려 보인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금발이나 그 안쪽, 머리의 절반은 검정이다. 겉과 속의 색이 다르다.
머리와 색이 같은 눈썹은 조금 얇은 편이며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짐이 없는 일자이다. 눈은 반쯤 감은 듯한 눈으로 졸려 보이는 인상이나 본인이 그저 무의식적으로 그런 눈을 하는 것이다.
반쯤 뜬 눈은 속눈썹이 길고 쌍꺼풀이 짙은 겉 쌍꺼풀이기에 아름다워 보인다고 하나 전체적인 눈의 모양이 일직선을 그리다가도 끝이 조금 올라가 있어 날카로워 보인다.
고양이 같은 동공을 가진 탁한 보라색의 눈동자는 조금 작은 것인지 눈의 여백이 드러나는 삼백 안이다.
선홍빛의 입술은 위아래 입술이 모두 얇고, 입꼬리를 언제나 위로 올려 웃는 선을 그린다.

정신적으로 매우 튼튼하다. 사람이 죽던, 큰일이 일어나던 큰 충격 없이 넘겨버린다. 자신의 가까운 친척이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일 없었다 한다.
어린 시절부터 겁이 없었으며 본인의 손을 다치던 때에도 고통스러워했을 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by. KukaO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