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va

방랑자&여행자. _가막살나무
한 곳에 있는 것보단 여기저기 떠돌면서 세상 구경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었다. 마음에 드는 거처(또는 야생(...))를 찾으면 일정기간 머무르다가 떠남 × 222333. 수장 부부와도 여행 중에 만나서 레어에 잠시 머무르기 위해 들렸다가 정착하게 됨.


외모
바디컬러 머리칼 / 밝은 노랑이 섞인 금안 / 마른 근육질의 몸매. 보통은 평범한 인간인척하고 다니는데 하는 행동이나 옷차림이 기이해서 대부분 그가 정상적인평범한 인간은 아님을 바로 알아챈다고 한다.
딱히 위압감을 드러내지 않을 때는 정숙한 한량(...) 그런 느낌임. 마이페이스.

나름 평화로운 세계라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인간 모습으로 용의 힘을 쓸 때는 피부 색이 진해지고 팔과 목 다리 등으로 금색의 룬 문자가 나타난다. 이 모습으로 있는 시간에 비례하여 신경질적인 면이 무럭무럭 자라며 분위기 자체가 사납게 변해버린다. 특히 사람친화적인 호구같은 면이 아예 사라져버림. 그가 왕이었던 시절을 아는 존재들은 과거의 그가 이런 성격이었다며 반가워 하기도 한다. 본인은 '작은 몸에 힘이 넘치니까 조금만 긴장을 풀어도 퍽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표현법이 다소 직설적으로 변할 뿐' 이라고만 함.


성격
타고난 여유로움 +경험치 때문에 어느곳에 가더라도 금방 적응하고 자기 영향력을 가지는 편임.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원래 타고난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쾌락주의적인 면모도 보인다. 기합을 빼고 한량처럼 망충멍충하게 돌아다니는게 거의 대부분이며, 어쩌다 재미있어 보이는 일을 발견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발부터 담근 뒤 제 일 마냥 뻗대며 다니는 노답 성향도 가지고 있다. 어지간해서는 죽지도 못해서 그런지 그런 때에는 굉장히 탐닉적인 성격이 된다. (흥미를 느낄 뿐 이성을 잃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 고집을 부려서는 안되는 이유를 육하원칙으로 설명해서 본인을 납득시키면 바로 얌전해짐)

범상치 않은 행동을 돌발적으로 저지를 때 가끔 관종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나는 뚝심 있는 개인주의자일 뿐, 관종이 아니다." 라고 꿋꿋하게 스스로를 변호한다. 실제로도 자기 흥미에 의해 모든 것을 행하는 노답 한량이지 관종인 것은 아님. 옆에 누가 있던 없던 그런 점은 한결같기 때문입ㅁ니다. 물론 그의 가치관에 별 흥미가 없는 타인/용의 눈에는 그게 그거고, 그것을 본인도 잘 알기에 '니가 전설로만 전해지는 그 관종이냐'하고 굳이 말을 거는 상대가 아니고선 먼저 이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는다. 상도덕은 지키는 한량임ㅂ니다.

여행 중에 만난 벗을 위해 잠깐 짧게 머무르다 가려는 생각으로 수장 부부의 레어에 왔지만
1. 도무지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중구난방의 레어 소속원들
2. 그냥 평범한 어린 용부터 타국 왕가의 위를 지닌 용 + 서양 신의 전령
심지어 아예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전까지 끼고 있음
3. 정작 레어 주인들은 레어 내에서는 잘 안보임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에 흥미를 느끼고 장기체류를 결정. 남한테 이야기는 안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는 듯 함.

최근 주로 입는 옷는 차이나 카라의 상의 + 까만색 바지 + 두루마기. 굳이 지금 옷이 아니라도 언제나 근본없는 패션을 자랑한다.
옷은 그때그때 머무르는 곳의 양식에 맞춰 바꿔 입기도 하는 편이지만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는 뼈가면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맨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일단 없는 것 같은데, 어차피 중요한 이유도 아닌 것 같고, 누가 이유를 물어봐도 '부끄럽다' 같은 거짓말을 무표정으로 한다. 가면 때문에 표정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눈이 전혀! 미동도 없는 것을 보면 거짓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생각도 없어 보였음.

기본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할 때에는 달변가. 온갖 능청을 떨며 잘도 말한다. 인간이 있는 곳에서는 인간의 모습으로, 용들의 영역에서는 용의 모습으로. 그런 주의였음. 다만 용의 모습일때는 귀여움이 지나치다(...)는 한 지인의 평을 들은 이후로는 용의 모습을 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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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왕으로 있었던 나라는 지금은 없다. 나라 자체는 조금 큰 부족이라 할 수도 있을 만큼 작았지만 대부분 주술을 쓸 줄 아는 강한 용족 가문들이 주축이 되어 있던 나라라 한 때는 매우 강성한 국가였고, 그는 그 나라의 전성기를 이끌던 왕 중의 한 명이었다.

하지만 반려가 자식 없이 그보다 먼저 죽었고, 그도 몇년 지나지 않아 여행을 시작하며 나라를 떠났기 때문에 자기 피로 낳은 후계자는 없었음. 그는 자기 다음으로 강했던 자에게 왕위를 넘기고 떠났지만 얼마 후 소식을 끊었기에 다들 그가 여행중에 죽었으리라 여겼다. 그가 나라를 떠날 즈음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 이후 몇 명의 왕을 거친 후 나라는 멸망해버렸다.

지금은 그 나라의 이름을 아는 자들마저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가 왕이었던 시절과, 그가 자기 입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를 아는 자들도 많지 않다.
확실한 것은, 다소 난폭할 정도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던 시절의 그가 자신보다 위位가 더 높아진 반려를 아주 어이없는 이유로 잃고 난 후 변했다는 것이다.

왕위도 내려놓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버려 모두가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간마저 지나고, 그가 자신을 아는 자들의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이미 지금의 멍충망충한 성격을 연기하며 무언가를 찾아 여행을 시작한 후였다.

그가 얼마나 자기 위주의 삶을 사는 고지식한 나쁜 왕이었는지 아는 자들의 증언과 비교하면 지금의 이 멍충 망충한 모습과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그가 막 다시 나타났던 때에는 사실 진짜 그는 반려를 잃은 슬픔이 너무 심한 나머지 어딘가에서 죽었고, 그 가죽을 뒤집어 쓴 다른 존재가 그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라는 가설이 가장 신빙성 있다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그 소문을 들은 본인도 흐음~? 하며 흥미롭단 반응만을 보였었음.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인간 모습마저 집어 던진 채 용의 모습으로 돌아가 산 하나를 날려버리면서 본인 인증 완료☆
(여전히 속에 숨겨둔 인성은 그때 그대로 라는 것도 인증 완료☆)

곧 다시 얌전해져서 멍충망충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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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수장의 레어에도 그냥 잠깐 머무르다 갈 생각으로 왔다. 다만, 신전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 신전에 자신이 찾아왔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존재의 도움을 받아 너무도 그리웠던 자신의 반려를 다시 만나게 된 후, 딱히 여행을 다시 시작할 이유가 없었기에 반 정착함.

반려를 다시 만나고 싶어 헤맸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버린 유랑벽 때문에 가아끔 레어를 나가는 일이 생겨도 금방 돌아옴. 이제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외출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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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한번 잃었었던 녹티스를 진심으로 그리워 했었기에 주술과 전령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진심으로 울어버렸음. 울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냥 살아 움직이는 녹티스의 눈동자와 마주치자마자 울어버림. 다만, 분명히 자신과 그녀가 함께한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알에서 갓 태어났을 때의 녹티스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양 행동할 때가 더 많았음. 지난 추억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듯 웃는 그녀를 보고 속에서는 열두번도 더 마음이 무너져내렸다고 함.

아무도 안믿어주지만, 진짜 순애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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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여러가지 소문도 들었고 많은 용과 사람들을 만났다.


한번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는 자가 없어 자세한 내막은 아무도 아는 자가 없지만,
계속해서 새로 쌓아올려지고 또 모래처럼 사라지는걸 반복하는 사막의 나라 소식도 풍문으로 들었다.
그 크고 웅장한 성을 다시 새울 만한 힘을 가진 자는 그 나라에 단 하나 밖에 없을테니까,
세상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하던 마크바도 속으로 경의를 표했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