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xico

Venom toxico
[베놈 톡시코]
:베토.시코



깊은 숲 어딘가 버려진 연구실

오래전부터 버려진듯 보이는 그곳에는 진득히 쌓인 먼지와 빛도 새어들지 않는 모두가 꺼리는 (사실은 존재를 잊어버린) 그곳에 어디선가 훅불어들어온 바람에 의해 찬장에 진열(버려져있던) 약품병들이 바닥에 쏟겨 부글부글 끓기시작했다.

매캐한 연기와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부글부글 끓기를 수십시간.
그속에서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포착한건 아무도 없었다.

시간이 또 하염없이 지나 매캐한 연기도 냄새도 먼지에 쌓여들었을즈음 또한번의 꿈틀거림이 있었다.

"캬악-큭"

괴랄한 생김새와 기묘한 색깔, 그것 아니 [생명체]는 이때것 어디에서도 볼수없던 형체였다.
혀를 낼름거리며 어둠속에서 안광을 빛내며 먼지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그 [생명체]는 곧 문을 열고 숲으로 향했다.

어째선지 그 [생명체]에 닿는 모든 것들은 생명이 사라졌다.

[그녀]가 내뱉는 숨결 손짓 발걸음마다 진득히 검게 썩어 녹아내리는 것들을 바라보던 두려움에 떨던 다른 용들은 그녀에게 이름과 봉인을 걸어주었다.

[그녀]가 받은 이름은 [베놈 톡시코]
직역하면 맹독 독 정도가 될것이다.

강인한 봉인덕에 톡시코의 손짓하나에 검게썩어 녹아내리는 일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가까이 오래 시간을 함께하면 서서히 중독되어 녹아내리는것은 어쩔수없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