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ah

야수족(아훌)의 수장인 이샤크의 측근.
189cm, 단단한 듯 하면서도 선이 날카로운 체형. 날렵한 턱선이되 턱 끝은 약간 각이 있으며 뼈대 또한 적당히 굵은 편이다. 이목구비 전체가 야성적인 느낌이 강하나 원시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세련되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편평한 어깨에 보기 좋게 각이 진 몸이지만 겉으로 보기에 근육보다는 군데군데 힘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어두운 피부색ㅡ커피색보다는 밝으며 붉은 기가 도는ㅡ에 그려진 금빛 문양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뺨과 목덜미 뿐만 아니라 몸 곳곳에 퍼져있는 이 문양은 뛰어난 전사였던 그의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았다.
눈동자 또한 금빛에 동공은 일자로 뻗어 있는데, 그 가운데 섞여들어가 있는 짙은 보라색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바로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오묘한 이질감이 있다. 진한 눈매. 눈 위에 화장도구로 다시 한번 덧그린 것 같다 싶을 정도인 데다 쌍커풀이 또렷한 편이라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긴다. 눈꼬리는 유연한 선을 그리며 위로 확 치솟아 물고기의 꼬리를 연상케 한다. 눈썹은 적당한 곡선으로 숱이 많은 편.

꼬리뼈 정도까지 내려오는 적발은 와인을 탄 듯 약간 탁한 빛이 섞여들어 있으며, 곱슬기가 있어 비교적 짧은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삐죽하니 솟아 있다. 긴 머리칼은 그대로 일직선에 가깝게 뻗어 허리께에서 끝만 살랑거림. 보기에는 꽤나 보드라울 수 있으나 실제로 만져보면 약간 뻣뻣한 기운이 있다. 머리 위의 귀 한쌍은 약간 누운 형태로, 끝에 가까워질수록 보랏빛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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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전쟁에서 홀로 살아남은 고아를 이샤크가 키워냈다. 다른 야수족들처럼 그를 아버지로 부르고 있으나 친형처럼 대하는데다 거의 유일무이하게 반말을 사용할 수 있는 상대. 체구 자체는 이샤크보다 자신이 더 크지만 딱히 그런 데에 관심이 있지는 않으며 남들보다 편한 대우를 한다고 해서 그에게 대한 존경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외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존경심과 애정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나이는 대략 120살 즈음으로 팔팔한 청년기.

영리하고 매서운 성격. 입버릇이 꽤나 거친데다 평소 한량처럼 떠도는 기질이 있어 퍽 태만하게 보일 수 있지만 항상 머리를 굴리며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수장이 부르면 멀리서도 알아듣고 자세를 고쳐 재빠르게 달려가며,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앞에서 나서지 않고 누군가의 뒤를 지키는 것을 업으로 여긴다.
포악하다 싶을 정도로 맹렬하고 거칠게 싸우는 스타일. 성격 자체도 호전적이거니와 먹이를 탐색하는 것도 좋아해 거침없이 물고 나르는 편이다. 목적을 위한 사냥보다는 즐길 수 있는 사냥을 좋아한다. 그 와중에도 이성적인 판단은 명확한 덕분에 명령이 떨어지면 망설임 없이 멈춰설 수 있는 자제심 또한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청년 약자 가리지 않는 마인드지만 적어도 어린아이에게만큼은 자비심을 베풀어주는 듯하다ㅡ뱃속에 아이를 배고 있는 임산부 또한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종족이라, 그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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챰ㅡ독 능력자. 이 독은 마비성부터 맹독성까지 폭넓게 사용하고 있으나 단 한가지, 치료의 용도로만은 쓰일 수 없다. 본인의 체내에서 생성한 독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는 효과가 없다.
주로 수장인 이샤크와 파트너로 붙어 다니며 능력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