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ion

"......"
"에메트, 적당히 합시다."



그란디스의 유일한 생존자, 하늘의 빛을 떨군 자, 별지기의 스승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용. 별명만큼 가지각색의 면모를 가지고 있으나 이 곳, 레어에서의 모습은 콜로세움 팀의 퀵힐러를 담당하고 있는 과묵한 힐러다.

특이하고 몽환적인 색의 독특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나 인형으로 폴리모프 시 백인의 형태로 변한다. 이는 동생인 에메트와 맞춘 것으로 그와 의형제를 맺기 전까지는 용의 형태와 동일했다고 한다. 어깨를 좀 넘어가는 길이의 연한 레몬빛이 도는 금발을 가지고 있다. 눈은 토파즈 색에서 약간 밝은 금안. 평소에는 동방의 옷을 입고 있지만 전투시에는 편한 운동복이나 움직이기 편하게 디자인된 드레스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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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젼을 아는 용에게 그가 어떤 용인지 물으면 전부 각기 다른 특징의 용을 말했으나 공통적으로 '독특한 용이다. 그러나 막상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떠올리려고 하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는 답이 나왔다.

아마 대화한 용들의 반응을 봐서 이름 그대로 환상을 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의 기록 중 일부




"그 분은 좋은 용이죠. 사실 에반의 개떼 말이에요. 그것들이 지나갈 때마다 그 누구도 앞으로 나가지 않았잖아요? 다들 숨죽이고 제 몸 사리기 바빴지. 그런데 그 분은, 일루젼 님은 우리를 위해 손에 피를 묻혔죠..."

"그걸로 끝이게? 심지어 그것들 소굴로 들어가서 끌려간 사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데려오고, 치료까지 해주곤 돈을 요구하거나 뭐, 옆 동네 영주처럼 한 둘 구하고 허세를 부리길 했어요, 뭘했어요? 그냥 쿨하게 떠났죠."

"이것만 말해도 할 말은 다 한거 같네요. 그쪽이 일루젼 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라도 저나 여기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건, 음, 별로 추천드리진 않네요."

"여기 사람들한텐 신이나 다름없거든요. 물론 저한테도요!"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저렇게 대단한데."

-에스퍼의 인터뷰 기록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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