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phine

델핀(가디언)&보노(페아) 커플

인간과 가까운 숲에서 살아가던 보노
늘 가던 연못가에 가다가 작은 물줄기를 따라 산책하다가 길을 잃어버림(길치)
헤매다보니 어느새 깊은 숲속까지 들어가버려 안절부절하는중 하필 헤매다가 들어가버린곳이 델핀의 둥지(집)
너무 지친나머지 잠시 쉬어갈려고 내려앉은곳이 하필 델핀의 머리위였으니...(멍청)

자기 둥지에 누군가 들어오는걸 극도로 싫어해 깊은 산속에 숨어살던 델핀
누군가 자기 집터를 침범한것뿐만아니라 자기 신체부위에 궁둥짝부터 내려놓았으니 화가 단단이 나서 크르렁 거리며 거대한 몸을 일으킨다
어떤 놈이냐고 소리를 내질러대며 브레스를 내뿜어 대다가 어랏...? 죽어버렸나 싶어 두리번 거리던 찰나에 둥지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고있는 작은(델핀입장에서는 콩알만한) 보노를 발견함
어랏...? 이건 뭐지? 곤충인가...싶어 들여다본다

앉아서 한숨쉬며 여긴 어딘가 싶었던 보노
대뜸 자신이 앉은 땅(델핀의 머리위)가 꿈틀꿈툴하더니 거대한 소리를 뱉어낸다.
겁을 먹은 보노 허겁지겁(데굴데굴)피해보지만 커다란 처음보는 무서운 괴물이 이곳저곳 소리를 질러대며 공격을 해오니 보노는 구석으로 겨우겨우 기어가듯 움직여 그곳에서 바들바들떨여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무서워무서워무서워)

한참 화를 내던 커다란 물체가(괴물) 멈추더니 두리번두리번 자기를 찾는 행동을 보이자 보노는 더욱 기겁하며 바들바들 작은 몸을 숨기기에 바쁜데 그 큰 괴물이(델핀)이 자기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이제 죽었구나 싶어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버린 보노를 델핀이 한참 눈을 굴려 쳐다본다.

뭐지? 이 생명체는?
작은 곤충인줄알았더니 자세히보니 파르르 떨리는 날개와 살려달라는 작은 음성
풀빛의 초록빛이 감도는 것을 보아하니
용이다 용!
이렇게 작은 용은 처음보는 델핀
'귀여워..'
델핀 처음으로 심장폭행당하다

겁먹었구나 싶어 델핀은 일단 폴리모프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모습을 바꾸어 안녕이란 인사를 꺼내어 본다.

바들바들 패닉상태에서 못벗어나던 보노.
눈앞에 커다란 괴물이 한순간에 뿅 하고 변하는것을 보고 어랏 뭐야? 용이였어? 너무커 무서워 이러고 겨우 얼굴을 들고 델핀을 쳐다보는데 푸르른 눈에 짧게 자른 초록색 머리칼이 찰랑이는...여자용을보고 멈칫한다.

무서운 괴물인줄알았는데 무서운 용이였잖아.(?)

파르르 떠느라 접어두었던 날개를 사르락 펴고 여전히 겁먹은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 보노를 보고 너도 폴리모프해보라며 재촉하는 델핀

안하면 죽을지도 몰라라는 마음에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보노
약간 처진 눈매에서 연녹색의 동공이 반짝이고 머리칼도 초록초록한 깔끔한 댄디컷의 느낌의 인간화된 소년소년한 보노를 보는 순간 델핀

말그래도 폴인 러브

대놓고 초면에 좋아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한 델핀이 왜 남의 둥지에 들어왔냐고 툴툴대자
여전히 겁먹은 보노가 길을잃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우물쭈물해온다.

델핀이 내 둥지는 너무 비좁아서 누가 들어오는게 싫단말이예요 투덜투덜대자
여전히 사과하는 보노
"미안해요 미안해요 ;ㅁ;"

그모습을 바라보다가 약간 델핀은 얼굴을 붉히고 중얼거린다
"뭐 당신이라면 가끔 들어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