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seina

리즈야 X 아라세이나

고고학자.

청명한 바다가 연상되는 푸른 단발, 어깨에 닿지 않는 길이로 단정한 인상이다.
앞머리는 2:8 가르마이며 왼쪽으로 넘겼다.
눈꼬리가 살짝 내려간 붉은 눈동자와 살짝 복숭아빛이 도는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
키는 160cm이며 어릴적부터 유적지 탐방을 즐겨서인지 마른편이지만 연약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용이 된 후로 감정이 격해지면 서킷무늬가 발현된다.
후드가 있는 케이프코트를 걸치고 있으며 안쪽에는 티셔츠와 긴바지를 입고 있다.
등산화 같은 워커를 신고 있고 등에는 등이 다 가려질 정도의 배낭을 매고 있다.
호기심이 강한 편이지만 덜렁대지 않고 차분한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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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유적지 탐방을 즐기던 세이나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자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평소 가던 곳보다 먼 곳으로 가게되었다며 따라 가겠다던 세이나를 떼어놓고 혼자 여행길에 올랐다. 나중에 들려온 소식은 아버지의 도착 소식이 아니라 실종 소식이었다. 아버지 대신 집에 온 유품을 보며 몇 날 며칠 실의에 잠겨있었다. 상실의 슬픔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유품으로 온 아버지의 수첩을 들여다보았다. 수첩에는 아버지의 여행 기록이 적혀있었다. 고대 유적지... 세이나는 그곳을 목표로 학업에 정진했다.

성인이 된 후 세이나는 그곳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어머니는 세이나도 아버지처럼 사라져 버릴까 두려워 가지 말라고 붙잡지만,
'엄마, 나는 아빠처럼 사라지지 않을거야.'
세이나의 굳은 결의에 결국 어머니는 보내주기로 했다.

가는 여정은 험난 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곳이 아빠가 오려고 했던 곳임을 느낄 수 있었다.

유적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검은 전신에 푸른 눈의 용이 나타났다. 용은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세이나를 향해 기쁜 듯이 미소를 지었다 . 처음에는 무섭고 당황스러웠지만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용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애정을 품게 되었다.

용의 이름은 '리즈야'라고 했다. 리즈야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세이나는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언젠가 죽게 되면 리즈야는 또 혼자 남게 된다, 그에게 또 그런 슬픔을 주고 싶지 않지만 세이나는 리즈야와 함께 있는 지금이 좋았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갑자기 쓰러진 세이나에게서 리즈야는 예전 사람들과 같은 그림자를 느꼈다. 세이나의 간호를 하면서 리즈야는 용의 동굴에서 기도에 열중했고 그의 간절한 기도가 전해졌는지 수호신이 내려와 세이나를 리즈야와 같은 용으로 만들어주었다.

둘은 영원히 함께하게 되었다.


(+)기운을 차린 세이나는 홀로 기다리고 있을 엄마가 걱정되어 리즈야와 함께 집으로 갔다. 딸의 실종 소식을 전해들은 어머니는 세이나의 사진을 품에 안고 울고 있었으니 세이나의 부름에 귀신이라도 본 듯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윽고 딸이 용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당황스러웠지만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