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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리스크라는 뱀도 (카토블레파스와) 마찬가지 힘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의) 키레나이카 지방에서 태어나며 12인치(약 30센티미터) 정도이고 머리 부분에 왕관과 같이 선명한 흰 무늬가 있다. 그 '쉭' 하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모든 뱀은 도망쳐버린다. 또한 다른 뱀처럼 몸을 구불구불 구부려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중간 정도를 들어올려서 나아간다. 닿기도 전에 그 숨결만으로도 관목이 말라죽고 풀은 타버리며 돌은 부서진다. 다른 동물에 대한 효과는 치명적이다. 말 위에서 창으로 찔러 죽인 자가 있었는데, 그 해로운 독이 창을 통해서 기수뿐만 아니라 말까지도 죽여버렸다. 이 생물은 이토록 놀라운 존재였기 때문에 여러 왕 중에는 죽어서 안전하게 된 표본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바질리스크에게는 족제비의 독이야말로 죽음을 뜻한다. 말하자면 천적을 갖지 않은 존재는 없다는 하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땅바닥 주위가 더럽기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는 족제비 구멍으로 바질리스크를 밀어넣으면 족제비는 그 악취로 상대를 죽이고 바질리스크는 그 숨결로 족제비를 죽이기 때문에 서로 같이 죽는 꼴이 되어 자연에 의해 정해진 싸움은 끝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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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카토블레파스

서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다고 여겨진 괴물의 일종. 괴물 뱀인 바질리스크와 같이, 그 눈을 보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은 죽임을 당한다. 플로베르의 『성 앙트완느의 유혹』에 따르면, 검은 버팔로와 비슷해서, 돼지와 같은 머리를 갖고 있지만, 목이 창자처럼 길고 얇게 늘어져 있어서 머리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언제나 엎드려 있다고 한다. 내쉬는 숨에도 독이 있어서 지면의 풀을 말라 죽게 할 정도라고 한다.